미국 주식 투자/버크셔해서웨이

찰리 멍거의 마지막 편지

CHOYAHO 2024. 1. 8. 23:30

https://www.berkshirehathaway.com/SpecialLetters/CTM%20past%20present%20future%202014.pdf

이 글은 2023년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구루 찰리 멍거가 2015년에 작성한 편지의 요약이다.

 

  1. 지난 50년간 버크셔는 워렌 버핏과 함께 비범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 "버크셔 시스템"은 무엇인가?
    • 예측 가능한 (능력 범위 내의) 사업들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집합
    • 경영자들에게 완전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매우 드문 종합 투자 회사
    • 보험업과 보험 플로트를 활용하는 것
    • 버크셔는 기업을 인수할 때 주식을 발행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피인수기업의 주가보다 버크셔가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을 발행하여 피인수기업의 지분과 맞바꾸는 것은 주주들에게 손해입니다.
    • 버크셔는 자회사를 거의 절대로 팔지 않을 것입니다.
    • CEO는 그의 능력, 신뢰, 에너지, 일에 대한 사랑을 보고 선출합니다. CEO들은 주주 이익에 상충되는 인센티브나 스톡옵션을 일체 받지 않으며, 특정 나이가 되었다고 은퇴하지 않습니다.
    • 회사의 이익 유보금의 미래가치가 시장의 기대 수익률보다 떨어지지 않는 한 배당을 지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3. 전 세계에서 이와 같은 시스템 중 절반이라도 보유한 회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4. 워렌 버핏이 "버크셔 시스템"을 통해 이룩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 회사 임직원들의 이성, 역량, 헌신을 극대화하는 것
    • 기업, 사회, 개인들의 장기적인 윈-윈 구조
    • 장기적인 안목을 기르고, 실현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시스템
    • 거대한 지배구조에 의해 발생하는 관료주의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700조원짜리 기업인 버크셔의 본사는 오마하의 작은 빌딩 하나와 임직원 30명 뿐입니다.)
    • 본인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과 같이, 스스로의 지혜를 전 세계로 나누어 주기
  5. 버핏은 본인이 가장 잘 하는 것(투자, 현명한 자본 배분)을 가장 많이(50년 이상) 했기에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6. 보험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아지트 자인(현재 가이코 CEO)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냈고, 시장을 능가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7. 버크셔에는 "인수 부서"가 없습니다. "인수 부서"는 기업 인수 그 자체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사야 한다는 압박을 받습니다. 버핏은 본인의 경험과 초인적인 인내심을 바탕으로 '패닉 바잉'하지 않고 지금까지 현명한 인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8. 우리의 실수는 월마트 같은 좋은 기회들을 놓친 것입니다. 몇 개의 기회를 잡았다면 기업가치는 지금보다 $50B는 높았을 것입니다.
  9. 버핏이 떠난 후에도 버크셔가 특별한 기업일까?
    • 나의 답은 Yes입니다. 버크셔의 자회사들은 높은 성장동력과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습니다.
    • 철도, 에너지와 같은 유틸리티 자산은 앞으로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 3개의 나쁜 시나리오 하에서도 버크셔는 여전히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낼 것입니다. 1) 버핏이 내일 떠나거나, 2) 그 후계자들의 능력이 그럭저럭 평범한 수준에 불과하거나, 3) 버크셔가 다시는 큰 건의 인수를 하지 않고서도 말입니다.
    • 2번의 가정은 이미 틀렸습니다. 버핏의 뒤를 이을 그렉 아벨과 아지트 자인은 이미 월드클래스입니다. 이들은 각자 본인들의 영역에서 버핏보다도 뛰어납니다. 그리고 이들은 회사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버크셔의 시스템을 유지할 것입니다.
    • 3번도 틀렸습니다. 버핏이 떠난다고 해도 여전히 좋은 인수 기회들은 있을 것입니다. 회사는 $60B의 현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 관료주의적인 본사를 가졌고, CEO는 60세가 되어 떠날 준비를 하는 다른 큰 기업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버크셔는 지난 50년간 작은 조각에서 큰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이러한 비효율에 맞서 왔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우리와 같은 구조를 도입해야 합니다. 관료주의는 암과 같이 다루어져야 합니다. 둘은 꽤 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