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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본문

독서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CHOYAHO 2024. 1. 18. 16:15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은 투자에 대한, 그리고 투자를 넘어 삶에서 물질적 가치를 대하는 자세 전체에 대한 고찰이 가득한 책이다. 단기 매매로 이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의미없는 소비를 통해 쾌락을 느끼고 싶을 때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게 된다.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7.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8. 페라리가 주는 역설
9. 부의 정의
10. 뭐, 저축을 하라고?
11. 적당히 합리적인 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 게 좋을까
12.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13. 안전마진
14. 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15. 보이지 않는 가격표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17. 비관주의의 유혹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19.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
20. 나의 투자 이야기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의 행동에는 그 사람이 겪어 온 사회, 만났던 사람, 성공하거나 실패했던 경험, 부모님의 영향 등이 묻어 있다. 부모님 세대에는 열심히 예금을 들고, 부동산을 사고, 주식을 멀리하고, 검소하게 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이상적인 투자 방법이었다. 여기에는 한국의 가난했던 60~70년대부터 80~90년대의 성장기, IMF, 벤처 버블, 서브프라임, 그 시대의 가정의 영향, 사회의 영향 등 모든 것이 얽혀 있다. 양적 완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내가 보기엔 비효율적이어 보이는 것들이 부모님 세대에선 당연한 일이었다. 책에 의하면 20대에 겪었던 경제 상황이 투자철학의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한다.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부자가 된 사람은 많으나 부자로 죽은 사람은 그보다는 훨씬 적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가 보다 무언가를 하면 안 되는가에 집중하는 것이 부자로 남기 위한 핵심 사고방식이다.

 

페라리가 주는 역설: 페라리를 모는 사람을 보고 사람들은 그 차를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 차의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선 대체로 관심이 없다. 있더라도 그 사람이 얼마를 가졌을지, 얼마를 벌 지를 궁금해 할 뿐이다. 페라리를 모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은행 잔고가 페라리 가격만큼 떨어졌다는 것 뿐이다.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하워드 막스와 워렌 버핏은 모두 리스크에 대해 공통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변동성을 리스크로 정의하지만 실제로 시장의 변동성과 리스크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사전에 정의할 수 있는 변동성은 리스크가 아니다. 워렌 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 CEO가 가져야 하는 덕목으로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위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가"를 꼽았다. 아무리 좋은 조건의 베팅이라도 단 한번의 베팅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면 그것은 피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가격표: 물건을 살 때 가격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즉각적인 수익을 원한다. 이는 마치 주식시장이라는 매장에서 아무 가격도 지불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가려는 것과 같다. 대가를 치르지 않고 이익을 취하려고 한다면 결국 더 큰 처벌을 받는다. 변동성과 기다림은 처벌이 아니다. 주식시장에 지불해야 하는 당연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