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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바이블 (김재현, 이건) 본문
버크셔해서웨이의 전 부회장 찰리 멍거(1924~2023)는 한국에서 굉장히 저평가된 투자자인것 같다. 워렌 버핏의 조력자라는 이미지나 중국 투자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은 그를 저평가시키는 요인이다. 이 책은 그의 직관, 강직함, 현명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패리뮤추얼: 경마장은 참여자들의 돈을 모아 어떤 룰에 따라 승자에게 대부분의 돈을 몰아 주는 형태의 게임이다. 이런 형태의 게임들을 패리뮤추얼 베팅(parimutuel betting)이라고 한다. 찰리 멍거가 말하는 패리뮤추얼에서 장기적인 승자가 되는 법은 1. 베팅 횟수를 줄이고 좋은 기회를 기다리는 것, 2. 내가 잘 알 수 있는 기회에 집중하는 것이다. 승률이 99%이지만 배당이 101%인 게임에는 베팅하지 않는다. 경마장에서는 아주 드물게 승률이 50%인데 배당이 3배인 경기가 발생한다. 이런 게임을 찾기 위해선 몇 개의 말을 아주 잘 알아야 한다. 경마장에 있는 모든 말을 분석하겠다는 마음으로는 이런 찬스를 잡을 수 없다. 찰리 멍거는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몇 마리의 말에 집중해야 몇 번 나타나지 않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임은 매일 열린다. 게임에 참여하지 않고 지켜본다고 해서 내 돈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인내심을 가지고 베팅한다면 단 몇 번의 성공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격자틀 인식 모형: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 찰리 멍거는 공학, 법학, 경영에 이르는 커리어를 가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틀을 배웠다. 그가 보기엔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여 망치만 가지고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었다. 그는 90개 정도의 격자틀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경제학, 수학, 심리학, 물리학, 사회학 등 하나의 학문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다른 학문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다. 멍거는 하나의 틀로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하는 대학 교육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오판의 심리학: 그가 1995년 6월 하버드대 강연에서 열었던 "오판의 심리학" 강연에서 24가지 심리 편향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은 여러 심리 편향이 중첩되었을때 나타나는 파급효과이다.
능력 범위: 패리뮤추얼에서 언급한 "2. 내가 잘 알 수 있는 기회에 집중하라"에서 시작되는 원칙이다. 나는 버크셔의 운영 철학에서 능력 범위가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거시경제가 아닌 기업을 분석하는 이유, 기업 중에서도 보험, 은행, 에너지, 소비재 주식들을 대상으로 삼는 이유, 탈중앙화된 종합기업 구조를 채택한 이유, 막대한 현금을 축적하고 기다리는 이유 모두가 능력 범위라는 개념으로 설명된다. 그리고 버핏과 멍거는 능력 범위를 이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범위를 꾸준히 넓혀 가기 위해 끊임없이 배웠다. 잘 알고 있는 곳에서 발생한 기회(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를 잡았다. 때로는 세상의 변화에서부터 기회를 포착하기도 했다(애플). 그들은 첨단 기술을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멀리했고, 따라서 본인이 무엇을 하는지 모름으로부터 오는 큰 위험에도 빠지지 않았다. 이렇게 그들은 흔히 말하는 기술주, 성장주 투자 없이도 전체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수십년간 만들어 내었다. 2000년대 이후로 제한해도 시장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을 가장 오랫동안 해온 사람들이 얼마나 위대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이다.
https://jaycho00.tistory.com/52
찰리 멍거의 마지막 편지
https://www.berkshirehathaway.com/SpecialLetters/CTM%20past%20present%20future%202014.pdf 이 글은 2023년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구루 찰리 멍거가 2015년에 작성한 편지의 요약이다. 지난 50년간 버크셔는 워렌 버핏
jaycho00.tistory.com
멍거주의: 찰리 멍거의 인터뷰를 보면 그는 정말 직설적인 사람이다. 워렌 버핏이 비트코인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면, 옆에 있는 찰리 멍거는 비트코인은 쓰레기라고 과감하게 말한다. 자산운용업, 경제학, 포트폴리오 이론, 가상화폐, 시기와 질투, 범법 행위 등 그는 자신이 멀리해야 할 것을 명확하게 알고 행동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멍거처럼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에도 24가지 심리 편향들이 그 기저에 있다. 선호 편향, 인지부조 편향, 사회적 증거 편향, 상호성 편향, 스트레스, 손실 회피 편향, 권위 편향 등이 중첩되어(롤라팔루자 효과) 삶을 더 나쁜 방향으로 이끈다. 그와 비슷하게 생각할수는 있어도 그와 비슷하게 행동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매번 느낀다. 찰리 멍거는 정말로 본인이 배운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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